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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차주는 작년 말까지 줄다가 올해들어 증가했다. 1분기 전체차주 수는 1932만7101명, 이들의 대출잔액은 1914조9310억원으로 각각 작년 말 대비 0.1%, 0.3% 증가했다. 2023년 1950만3098명에서 작년말 1930만1485명까지 줄었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잔액은 같은 기간 1849조3820억원에서 매년 늘었다.
한국은행 통계에서도 고령층 다중채무자는 확대되는 흐름이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말 60대 이상 다중채무자 비율은 16.0%로, 작년 말 15.4%에서 늘었다. 최근 5년여간 처음으로 16%대를 기록했다.
대출 잔액 비중 역시 60대가 15.9%로 작년 말보다 0.5%p 늘었다. 40대의 다중채무자 비중과 대출잔액 비중은 0.7%p, 0.5%p 줄어든 27.7%, 32.7%를 기록했다. 50대도 26.8%, 28.7%로 각각 0.1%p, 0.2%p 줄었다. 다만, 30대 이하는 0.2%p, 0.3%p 늘어난 29.5%, 22.7%로 집계됐다. 이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포함해 전체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를 기준으로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령층은 소득 감소로 생활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자영업 관련 자금 수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고령 자영업자 대출잔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나이스(NICE)평가정보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60대 이상 개인사업자의 금융기관 대출잔액은 406조754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5% 늘며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최건호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이 감소한 고령층이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다중채무에 의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고령층 소득 공백을 막기 위한 일자리 공급 등 정책을 확대하는 한편, 노후 대비를 위한 금융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