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재 중에선 신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컴퓨터(22.2%)와 대형승용차(3.5%)의 상승 폭이 비교적 컸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전체가 4.4%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1.47%p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2%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4%p 밀어 올렸다. 이 가운데 농산물 물가는 1.1% 올랐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2∼5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파(37.1%), 쌀(11.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심의관은 "재배면적과 생육 지연 등으로 대파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전체적으로) 채소류 물가가 지난달 4.9% 하락에서 이번 달 0.9%로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축산물 물가 상승률도 6.2%로, 올해 3월(6.2%) 이후 최고다. 국산 쇠고기(7.5%), 돼지고기(4.5%), 달걀(10.3%), 수입 쇠고기(6.8%)의 상승세가 컸다. 수산물은 3.7% 상승했다. 전월비로 볼 때 고등어가 2.4% 오르는 등 환율 상승의 영향이 있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는 2.6%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를 1.44%p 상승시켰다. 개인 서비스가 3.4%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1.6% 올랐다. 공공서비스 중에선 국제항공료가 28.2%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인 서비스 중 외식은 2.6%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생활물가는 2024년 4월(3.6%)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2월 1.8%에서 3월(2.3%), 4월(2.9%)로 확대되더니 5월(3.3%)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는 금리 인상을 예고한 한국은행에서 주목하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