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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 상반기 산재사망 253명, 역대 최저치…영세사업장서도 줄었다

서민재 기자 입력 2026.07.15 13:17 수정 2026.07.15 15:58

1년 전보다 34명 감소…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
안전공업·한화에어로 사고에 제조업선 증가…하반기 감축 노력

산재사고 (CG). 연합(연합뉴스TV 제공)
산재사고 (CG). 연합(연합뉴스TV 제공)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253명으로 1년 전보다 34명(11.8%) 줄어들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도 산재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줄었지만, 대전 안전공업 화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등 대형 사고로 제조업에서의 산재 사망자는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6년 상반기 재해조사 사고사망 발생 현황'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253명(232건)으로 전년 동기 287명(278건)에 비해 34명(11.8%)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사고사망자 수도 202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상반기 기준 2022년 320명, 2023년 289명, 2024년 296명, 지난해 287명, 올해 253명이 산재로 목숨을 잃었다. 산재사망자 34명 감소는 상반기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또 사업장 규모별로도 사고사망자가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50인(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의 산재사망자는 146명으로 전년(176명)보다 30명(17.0%) 감소했다. 특히, 5인(건설업은 공사금액 5억원) 미만의 초소규모 사업장의 산재사망자도 상반기 기준 작년 88명에서 올해 67명으로 21명(23.9%) 줄었다.

이민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은 "5인 미만 초소규모 사업장에서의 감소 폭이 컸다는 게 의미 있다"며 "대통령의 산재 감축 메시지, 정부의 예방 감독, 지방정부 협업 등이 소규모 취약사업장의 산재사망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50인(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의 산재사망자는 107명으로 전년 동기 111명이던 것과 비교해 4명(3.6%)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산재사망자가 105명으로 전년보다 33명(23.9%) 줄었다. 건설 현장은 지난해 상반기 90만곳에서 올해 상반기 103만곳으로 늘었지만, 사고사망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노동부는 건설경기 침체보다는 정부의 예방·감독과 현장에서의 안전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타 업종 산재사망자는 56명으로 1년 전보다 26명(31.7%) 감소했다.

그러나 제조업에서의 산재사망자는 작년 상반기 67명에서 올해 상반기 92명으로 25명(37.3%) 증가했다. 지난 3월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업체 직원 14명이 숨지고, 6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는 등 대형 화재 사고가 잦았던 탓이다.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84명으로 전년보다 45명(34.9%)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끼임으로 인한 산재사망은 올해 상반기 22명으로 전년에 비해 5명(18.5%) 줄었고, 부딪힘은 27명으로 전년 대비 1명(3.6%) 감소했다. 3대 재래식 사고(떨어짐·부딪힘·끼임)로 인한 산재사망자가 모두 줄어든 것이다. 다만, 3대 재래식 사고로 인한 산재사망 비중은 전체의 52.6%로 여전히 절반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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