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5인의 후보. 연합.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후보등록 후 첫 주말인 18일 당권주자들이 호남과 충청, 영남, 수도권을 돌며 본격적인 득표전에 들어갔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지도부를, 정청래 전 대표는 개혁과 당원주권 강화를 내세웠다. 송영길 의원은 출마 자격 논란을 정면 돌파하며 영남권 당원 공략에 나섰다.
김민석 후보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대전의 지역위원회를 잇달아 방문한 뒤 국립대전현충원 내 채 해병 묘소를 참배했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지도부를 뽑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지도부의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당을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라며 지도부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간 신경전이 커지는 데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면 당이 다시 하나로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후보는 광주 북을과 서울 마포을 지역당원대회에 참석해 호남과 수도권을 동시에 공략했다.
정 후보는 대표 재임 당시 추진한 권리당원 1인 1표제를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보완수사권 폐지 등 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친명계 후보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정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심과 당심만 보고 가겠다”며 “민주당은 자신이 지키고 당원들은 자신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송영길 후보는 전북 고창과 경남 창원을 찾아 호남 출신 유권자와 영남지역 당원들을 만났다.
송 후보는 당비 납부 기간을 둘러싸고 출마 자격이 논란이 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자신의 출마 정당성을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만나 부·울·경 발전전략과 영남지역 당원 참여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고민정 후보는 호남 일정을 이어가며 전남 무안에서 청년들과 만났다. 고 후보는 선거 때만 청년을 앞세우는 정치에서 벗어나 세대 간 연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미 후보는 과거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근거로 ‘이낙연계’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사진 한 장으로 계파를 판정하는 흥신소 정치”라고 반박했다.
후보들이 정부와의 관계, 당 개혁, 계파 갈등 등을 놓고 차별화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전당대회 초반 당심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