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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1위 스페인이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에 터진 공격수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꺾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스페인은 여자 월드컵(2023년 우승)과 남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모두 보유하는 최초의 국가가 됐다.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압박과 단단한 수비에 막혀 전반 45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반 막판에는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을 당해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를 사용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까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슈팅 수 3회 대 0회, 유효 슈팅 수 2회 대 0회, 패스 횟수 363회 대 198회, 패스 성공률 89% 대 7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선발로 나선 니코 곤살레스 대신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투입하며 4-4-2 다이아몬드 전형으로 전술적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스페인의 우위는 점점 더 공고해졌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2분 오른쪽 수비를 곤살로 몬티엘에서 나후엘 몰리나로 교체하며 교체 카드 3장을 썼고 스페인은 후반 16분 오야르사발과 파비안 루이스를 빼고 페란 토레스와 페드리를 투입하는 변화를 택했다. 후반 18분 다니 올모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또다시 선방했다.
스페인의 강력한 압박과 빌드업에 공격 기회를 아르헨티나는 계속해서 슈팅을 하지 못했지만 단단한 수비로 스페인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버텼다. 후반 21분 라민 야말의 크로스를 페란 토레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다시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선언됐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아르헨티나는 또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로드리고 데 파울을 빼고 파쿤도 메디나와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투입하며 다시 오른쪽 측면 공격을 보강했다.
아르헨티나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는 스페인도 또다시 교체를 택했다. 후반 29분 다니 올모와 알렉스 바에나가 나오고 니코 윌리엄스와 슈퍼 서브 미켈 메리노가 투입됐다.
사실상 1골 승부로 접어든 후반 30분 후 스페인의 공세가 점점 강해졌지만 아르헨티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계속된 선방으로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섰다. 후반 31분 스페인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가 아르헨티나 진영으로 올라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의 크로스 시도가 늘면서 코너킥 공격 기회도 점점 늘었다. 후반 35분 스페인은 니코 윌리엄스의 크로스를 에메릭 라포르테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3분 기습적으로 전진한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도 아르헨티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상대 진영 우중간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슛팅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 곧바로 역습에 나선 스페인의 니코 윌리엄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경기의 큰 변수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의 핵심 미드필더인 엔소 페르난데스가 스페인의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에게 강하게 달려들며 충돌했고, 주심이 경고 카드를 꺼내들면서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
정규시간 종료를 앞둔 후반 51분 스페인이 상대 아크서클 부근에서 상대 반칙으로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야말의 슈팅이 상대 수비벽을 피해 아르헨티나 골문으로 날아갔지만 마르티네스 키퍼가가 몸을 날려 선방하며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2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따낸 스페인이 다시 절묘한 크로스에 이어 니코 윌리엄스의 헤딩슛으로 이어졌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또다시 몸을 날려 눈부신 선방을 해냈다.
연장 전반 8분 스페인이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와 센터백 에메릭 라포르트를 빼고 마틴 수비멘디와 에릭 가르시아를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연장 전반 12분 스페인이 왼쪽 측면에서 니코 윌리엄스가 올린 절묘한 크로스를 메리노가 절묘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르헨티나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실점을 허용한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다시 공세에 나섰지만 수적 열세 속에 스페인의 탄탄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연장 후반 11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이마저도 미켈 메리노의 얼굴을 강타하며 벗어났다.
연장 후반에 주어진 막판 5분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계속된 공격 시도도 스페인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