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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월 수출 1천23억달러…사상 첫 1천억달러 넘어 새 역사

경북신문 기자 입력 2026.07.01 12:11 수정 2026.07.01 16:55

6월 반도체 수출 448억달러…단일 품목 최초 400억달러 상회
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 넘어 362억달러
상반기 누적 수출 4천967억달러…연간 '꿈의 1조달러' 시대 청신호

컨테이너 가득 쌓인 신선대 부두. 연합 자료사진
컨테이너 가득 쌓인 신선대 부두. 연합 자료사진
한국의 6월 수출이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주력인 반도체가 400억달러 이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전체 수출을 견인한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역시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양과 질 모두에서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5000억달러에 육박하며 '꿈의 1조달러' 수출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산업통상부는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0.9% 급증한 102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월간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5월의 878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월 수출 900억달러를 거치지 않고 1000억달러 시대로 직행했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 수출 1000억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3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9.5% 증가한 45억4000만달러로 5월(42억8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역은 반도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발로 고정가격이 급상승하면서 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99.5% 폭증한 44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DDR5 16Gb 가격이 3월 31.0달러에서 4월 35.3달러, 5월 37.5달러, 6월 40.0달러로 갈수록 오름세를 이어가며 수출액을 밀어 올렸다. 반도체 수출이 월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는 15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SSD(solid-state drive) 수요가 몰린 컴퓨터 수출이 308.8% 증가한 5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15억5000만달러·51.9%↑)도 휴대전화 완제품 중심의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주력 품목 중 18개의 수출이 증가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다.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28%에 달했다. 자동차(67억1000만달러·5.8%↑), 석유제품(55억9000만달러·49.8%↑), 석유화학(40억7000만달러·18.8%↑), 선박(28억3000만달러·12.9%↑) 등이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철강(21억4000만달러·9.6%↑)이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덕분에 1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화장품(42.5%↑), 농수산식품(16.8%↑) 등 소비재 수출도 K-브랜드 열풍을 타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6월 무역수지는 36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1∼6월 누적 수지는 1383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9억달러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4967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수출액은 꿈의 1조달러 벽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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