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중학교(교장 윤정란) 1학년 이미연 학생이 지난 6월 27일 문경 모전공원에서 열린 '제4회 문희경서 전국 환경백일장'에서 중·고등부 통합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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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중학교(교장 윤정란) 1학년 이미연 학생이 지난 6월 27일 문경 모전공원에서 열린 '제4회 문희경서 전국 환경백일장'에서 중·고등부 통합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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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가은중 이미연 양, 전국 환경백일장 대상 수상
문경 가은중학교 1학년 이미연 양이 전국 환경백일장에서 중·고등부 통합 대상을 수상했다.
가은중학교는 이미연 양이 지난달 27일 문경 모전공원에서 열린 ‘제4회 문희경서 전국 환경백일장’에서 대상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사문경이 주최·주관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학생과 일반인 등 206명이 참가해 ‘탄소중립’을 주제로 글 솜씨를 겨뤘다.
이미연 양은 시 부문 출품작 ‘플라스틱 찌꺼기들’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이 고등부 참가자들과 경쟁해 중·고등부 통합 대상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수상작은 환경오염의 책임이 플라스틱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소비와 행동에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참신한 시각과 문학적 은유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 전문은 다음과 같다.
<플라스틱 찌꺼기들>
고요한 그 병 하나가 무슨 사색을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어떤 생물을 핍박하러 나왔나
날카롭고 챙챙한 무기로써 나왔나
바닷속 생물을 옭아매는 그 찌꺼기는
평생 버둥거려도 풀릴 기미 없는
어망처럼 점점 더 옥죄어온다
그럴수록 한없이 고통스러워하며
버둥거리지만 차츰 지쳐가는 그 생물은
서서히 더 깊게 잠수하며 끔뻑끔뻑 눈을 감는다
아무도 그걸 모르지만 그 병만큼은
아주 잘 알고 있다
한때 타오르던 누군가의 열기를 적시며 땀방울과 손을 맞잡고 휘황찬란하게 반짝거렸으며 혁신적으로 등장한 그 병은 자신이 이런 구차한 취급을 받을 줄 알았을까
그런 병이 불쌍하지 않은가
가엽지 않은가
멋지게 등장해 억울하게 퇴장이라니
참으로 씁쓸하다
희끗한 연기가 솟아오를 때
안개일까 신의 잔상일까
혁신을 보았다며 모두 환호했다
그 병을 만든, 신의 잔상과도
흡사한 그 키 큰 연기는 얼마나
우리들을 갉아먹고 싶은걸까
이제는 이 폭주를 차단할 때가 되었다
연기에 속아넘어간 그 병의 억울함을
우리라도 풀어줘야 않겠는가
이미연 양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이미연 양은 “평소 학교 환경수업과 일상생활 속 분리배출을 실천하며 느낀 생각을 시에 담았다”며 “고등학생 참가자들이 많아 수상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정란 교장은 “중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학년이 전국 규모 대회에서 고등학생들과 경쟁해 장관상을 받은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생태전환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창의성과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